유아특수교육과정의 내용은 아동에게 실제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를 결정하는 일이며, 이는 어떠한 교수방법 및 절차와 자료를 활용할 것인가에 영향을 줍니다. 따라서 유아특수교육과정과 관련하여 “어떤 발달 영역이 강조되어야 하는가?” “교육과정은 얼마나 융통성이 있는가?” “교육과정은 어떻게 체계화되어야 하는가?” “어떠한 종류의 자료를 활용할 것인가?”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되어야 합니다.
유아특수교육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불구하고 발달지체 영유아를 현장에서 지도하기 위한 실천적 지도 내용과 영역별 교수 방법을 제시한 서적이나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에 대한 주변의 요구가 많이 있어 왔습니다. 실제로 발달지체 영유아를 지도하는 현장에서 교사나 부모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지침서가 부족하여 발달지체 영유아를 지도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온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교사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발달지체 영유아의 경우 교사들의 실제적인 지도가 많은 영향을 미침을 고려할 때 이에 대한 요구는 더욱 절실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저자들은 발달지체 영유아를 위한 지침서에 대한 준비를 해 왔으며, 특히 이 책에는 저자들이 현장에서 특수교육은 생명교육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발달지체 영유아를 지도하면서 연구하고 고민했던 지난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이 책은 현장에서 발달지체 영유아를 교육하거나 치료하는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발달지체 영유아 자녀의 부모와 가족들도 가정에서 좀 더 수월하게 발달지체 영유아들을 지도하고 교육하는 데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적이고 쉬운 내용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전체 5권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제1권은 영유아의 인지발달을 지도할 수 있는 인지 영역, 제2권은 영유아의 언어 이해를 지도할 수 있는 수용언어 영역, 제3권은 영유아의 언어 표현을 지도할 수 있는 표현언어 영역, 제4권은 영유아의 대근육과 소근육 발달을 지도할 수 있는 대근육운동·소근육운동 영역, 제5권은 영유아의 신변처리와 사회성 발달을 지도할 수 있는 신변처리·사회성 영역으로 구성하였습니다. 부록에는 각 영역별로 시행 일자와 습득 일자를 체크할 수 있도록 관찰표를 넣었습니다. 편의상 각 영역마다 연령별로 습득해야 하는 목표를 제시하였지만 연령에 구애받지 말고 각 영유아의 발달을 체크하면서 영유아가 수행하지 못하는 부분부터 시작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