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없이 많은 ADHD 아동들의 심리 평가를 해 왔지만, 그들의 진심을 속속들이 짚어내 표현해 줄 수 없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부모 교육과 상담도 나름대로 열심히 했지만, 그 많은 사연들을 풀어내고 다루기에는 시간과 자질에 역부족인 느낌이었습니다. 부모-자녀 간의 그 신성한 영역에 감히 한마디 던질 수 있는지, 역자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고민스러웠고 큰 부담을 느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3자가 아닌, ADHD를 가진 당사자의 목소리로 그들의 진실을, 그들의 아픔뿐만이 아니라 그들만의 자원과 성장 가능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랐는데, 내가 만났던 어린 친구들은 아직 너무 힘이 없었습니다. 언젠가는 그들 중 누군가가 자라서 이런 책을 하나쯤 꼭 써 주겠거니 기다리고만 있었는데, ADHD에 대한 인식이 앞서 시작된 곳이어서인지 미국에서 먼저 찾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 모두가 더 노력하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한다면, 한국판『리틀 몬스터』를 만날 날이 더 빨라지지 않을까.
-역자 서문 중에서-
ㅁ목차
역자 서문 저자 서문
1. 우리 가족들 소개 2. 최초의 활동무대 3. 선생님들에게 보내지다 4. 중학교 시절: 영웅시대는 지나가고 5. 호빗, 고등학교 그리고 새 집 6. 대학: 위스키와 칵테일의 시대 7. '레베카' 그리고 어른의 세계로 8. 뇌파, 뇌 영상진단, 별 문제없음 9. 상아탑의 문으로 돌진! 10. 학위를 받고 난 후 11. 현재를 볼 때 12. 환경을 변화시키는 전략들 13. 배우는 법을 배우기 위한 전략들 14. 정서적 지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들 15. 되돌아보며 16. 앞날을 생각해 보며 17. ADHD를 가진 사람들과 부모, 그리고 교사들을 위한 제안 몇 가지 부록
ㅁ저자소개
Robert Jergen은 Oshkosh에 있는 Wisconsin 대학의 특수교육과 교수로서, 그 자신이 ADHD를 가지고 있으며, ADHD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Robert Cimera라는 필명으로, 『ADHD를 재능으로 활용하기: 슈슈퍼맨에게 나는 법을 가르치다』 등 다수의 책을 썼습니다.
ㅁ역자소개
조아라는 임상심리전문가로,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상계백병원 정신과 조교수입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삼육재활병원을 거쳐 현재는 상계백병원 정신과 임상심리학실에서 심리평가와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순은 미 의회 도서관 cataloging specialist 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교직을 거쳐 중소기업 진흥공단 정보조사부와 연수원에서 10여 년간 일했습니다. 도미 후 George Mason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으며, 내셔널지오그래픽 TV 프리랜스 한국어 역자/감수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