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상담자의 다문화상담 역량을 증진시키기 위하여 필요한 자기인식, 지식 및 기술을 다루고 있다. 상담자는 다문화상담 역량(multicultural counseling competencies)을 갖추기 위하여 다양한 문화를 존중하고, 스스로의 편견을 민감하게 인식할 뿐 아니라, 자신과 문화적으로 다른 내담자와의 상담과정에서 적절한 개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이 책에서는 상담자가 다문화상담역량을 갖추기 위해서 알아야 하는 태도, 인식 및 지식을 억압과 특권, 인종 및 민족, 성, 성적 지향 및 젠더비순응, 사회계층을 중심으로 논의하였다. 더불어 실제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문화상담기술로서 관계 맺기, 대화하기, 문제 상황 다루기를 중심으로 상담면접기술을 설명하였다. 또한 평가와 진단, 가설 설정과 상담 계획, 그리고 슈퍼비전과 교육을 중심으로 사례개념화기술에 대해 다루었다. 이 책의 내용이 한국의 특수성을 반영하기에는 아직 부족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다문화상담을 공부하고 훈련하고 있는 상담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